에지워터의 노을

로킨님이 8월 20일자 글에서 설명하였듯이 뉴저지 북부의 버겐카운티는 뉴저지 거주 전체 한인중 절반이 거주하는 한인밀집지역이다.  물론 버겐카운티는 뉴욕시 퀸즈의 플러싱, 베이사이드 및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에 비하면 한인정착역사가 짧다.  하지만 한인들이 선호하는 버겐의 몇몇 타운은 정말 아이들 학교의 인종구성을 봐도 그렇고, 요즘같이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 집앞에서 낙엽쓸어담는 사람들을 봐도 한국사람들이 눈에 쉽게 들어온다.

이제 제법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버겐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구성 또한 10~20년전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걸 볼수 있다.  즉, 직접 이민와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1세 이민자 및 여기서 태어난 그들의 자녀들, 어른이 되어서 분가한 1.5/2세 교포들, 그리고 잠시 체류중인 주재원 및 유학생 등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것 같다.  물론 타운의 (municipality) 거주환경등에 따라 거주하는 한인들의 특성또한 다르다.  앞으로 Housing Digest 에서는 버겐카운티의 한인 밀집 타운들을 하나씩 소개하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뉴저지 버겐카운티 남동쪽끝에 위치한 에지워터

오넘이 살고 있는 에지워터 (Edgewater)는 버겐카운티 타운중에서도 맨해튼에의 근접성으로 인해 맨해튼으로 매일 출퇴근하는 (보통은 아직 자녀들이 없거나, 어린아이들을 둔) 커플들 또는 empty nester들에게 인기있는 타운이다.  에지워터는 허드슨강변을 따라 3.5마일의 길이에 세블록정도의 넓이로 크기는 작지만 최근에 버겐카운티에서 가장 인구증가율이 높은 타운이다.  (1965년부터 25년간 인구증가율이 25%에 머물렀었는데,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55%, 그리고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또 15% 증가했다고 한다.)  에지워터가 이렇게 급성장하기전부터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던 이유중 하나는 아마 Mitsuwa (80년대에는 ‘야오한’이라는 이름이었던걸로 기억) 일본수퍼가 있어서인것도 같다.

에지워터는 오랜기간동안 공업타운이었다.  지금도 River Road를 따라 남아있는 옛공장건물의 흔적들을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볼수 있는데, 포드자동차 (Ford), 알코아 알루미늄 (Alcoa) 등 수많은 대기업들이 20세기 중반까지 공장을 운영했었다.  요즘 강변을 따라 서있는 주상복합콘도빌딩들은 1920년대에 포드자동차공장과 해군기지를 위해  500피트가량 허드슨강쪽으로 튀어나오게 지어놓았던 부두 (pier) 위에 지은 건물들이다.  정확하게는, 512-가구의 고급콘도인 Independence Harbor 가 바로 1930년부터 25년간 몇백만대의 차를 생산해내었던 포드 공장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지워터쪽에서 보이는 허드슨강 북쪽의 George Washington Bridge (일명 "죠다리"라고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에지워터는 River Road를 따라 들어선 새 주상복합콘도빌딩 및 에지워터커먼스의 쇼핑콤플렉스인데, 그러한 "new" Edgewater 외에 언덕위의 Undercliff Avenue를 따라 서있는 오래된 빅토리언하우스들이 "old" Edgewater 라고 할수 있다.  한인들은 주로 새 콘도빌딩을 선호하는데, 같은 리버프론트의 빌딩중에도 Hudson Cove 나 Shelter Bay 와 같은 조용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콘도가 있는가하면, 훨씬 저렴한 콘도 빌딩들도 꽤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지워터의 River Road에서 Shelter Bay, Hudson Harbor 콘도/타운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


타운이 급성장을 하면서 River Road에 몰리는 트래픽때문에 에지워터 주민들은 교통체증에 대해 불만이 높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방법은 (차를 제외하고는) New Jersey Transit 158번 버스가 전부였는데, 2007년에 에지워터에서 미드타운으로 가는 Ferry 서비스가 1950년이후 최초로 재개되었다.  에지워터 페리는 Admiral’s Walk 콘도 (한인들이 좋아하는 콘도중 하나) 빌딩 옆의 marina에서 떠나고 맨해튼미드타운 (34가/12 애비뉴)로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에 반세기만에 다시 시작된 페리서비스가 떠나는 Edgewater Ferry Landing


이렇게 편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춘 타운이지만,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에지워터가 어필이 적은게 사실인데, 그 이유중 하나는 타운자체에 중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Elementary 스쿨로는 Eleanor Van Gelder School 이 있는데, 중고등학교는 Leonia 로 가야 한다.

Follow HousingDigest on Twitter

RSS를 구독하세요.  

Add to Google Reader or Homepage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나요? 동의 혹은 반대하시나요? 짧더라도 여러분의 의견을 함께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