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곳 미국 부동산 시장 섹션에서 ‘월별 주요지표 추이 분석’을 시작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좋은 소식들이 나쁜 소식들보다 많이 나오니(시장상황 측면에서) 글 올리는 것이 제법 신이 납니다. 

6월 1일 월요일, GM의 파산보호 신청에도 불구하고 S&P는 지난 5개월간 최고치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 유럽의 제조업 하락세 둔화 등 대외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미국의 제조경기와 건설경기 호전(건설 지출 4월 대비 0.8% 상승), 주택시장 지표 개선, 예상보다 좋은 소비자 지출 추이 등 미국 내 요인들도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도왔습니다.

아래 표 중심으로 하나하나 보도록 하시죠.

 

항목

내용

금월(5)

전월(4)

변동추이

S&P 500

주식 시장 (월평균)

919.14

872.81

+5.3%(전월대비)

Existing Home Sales

기존 주택(새집 제외) 거래수

4680000
(April)

4550000
(March)

+2.9%(전월대비)
-3.5%(전년대비)

Sales price of Existing Home

기존 주택 거래 가격 평균

170200
(April)

169900
(March)

+0.2%(전월대비)
-15.4%(전년대비)

Pending Home Sale Index

계약체결은 되었으나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주택 거래량

90.3
(April)

84.6
(March)

+6.7%(전월대비)
+3.2%(전년대비)

Mortgage Rate

30년 만기 컨포밍 모기지 대출 이자율 (대략적인 추정 수치)

5.20%

4.9%

 

Unemployment rate

실업률

9.40%

8.90%

 

 

기존 주택 거래수와 거래 가격 평균은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습니다.  거래량의 경우 작년에 비해서는 –3.5% 하락하였으나 하락폭이 지난달(-7.1%)보다는 개선 되었구요.(미국 부동산 시장 : 월별 주요 지표 추이 분석 (2009년 4월) 참조)  한가지 찜찜한 것이 거래 가격이 작년 대비 –15.4% 하락으로 전월의 –12.4%보다 더 나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차압주택들로 인해 거래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격의 하락세는 막을 수 없었던 걸까요?

 

Pending Home Sale data(계약체결은 되었으나 아직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의 주택 거래량)를 보시죠.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지표는 실제 주택거래의 선행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데, 전월 Pending Home Sale data의 개선이 자연스럽게 금월 기존 주택 거래 실적 호전으로 연결되었던 것처럼 금월 Pending Home Sale data의 개선은 차월 기존 주택 거래 실적 호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실업률은 지난달 8.9%에 비해 0.5% 정도 상승하여 9.4%로 발표되었습니다.  나쁜건가요?  시장 반응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5월 중 줄어든 일자리 수가 350,000개로 지난 8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랍니다. (참고로 올해 1사분기 월평균 실업 수는 700,000이 넘었다고 하니 거의 반으로 줄어들었네요.) 감소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보는 거죠.  이 역시 바닥은 지난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만 있었던 것만은 아니죠.  우선 모기지 이자율이 그렇습니다.  대략적인 수치만 봐도 전월 4.9% 대비 5.2%까지 상승했으니 주택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지요.  아마도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미 정부의 부채 증가로 인한 달러화 하락 가능성 등이 전반적인 이자율 상승의 압박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Case-Shiller 선물지표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보시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다시 2010년 중반까지의 낙폭이 클 것이란 쪽에 베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이거 선물 지표의 변동속도나 폭이 너무 심해서 이 data들로는 좀처럼 진득한 예측을 하기가 힘드네요…)

 

실업률 역시 증가세가 꺾였다고는 하지만 조만간 10%대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많고(최근 자동차 산업 조정에 의한 실업이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으니까요.) 이렇게 높은 수치는 올해내 경기의 바닥을 지난다고 하더라도 한동안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니 정상 수준인 5% 미만까지 가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걸린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높은 실업률, 자동차 산업의 재정리, 금융시장의 불안요인 잔존 등의 기존 문제에 더하여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화 하락 가능성 등 새로운 장애물들에 대한 논의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는 지금,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100%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중요 지표들이 몇개월 연속으로 좋아진 것 역시 틀림없죠? 지금의 움직임이 Bear market ralley던 Bull market으로의 전환이던, 어쨋든 이제 시장은 서서히 봄 기지개를 펴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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