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목차>
1. Financial District
2. 차이나타운(Chinatown) &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
3. 미드타운
4. 첼시(Chelsea) &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
5.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Washington Square Park
6.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 그래머시 (Gramercy)
7. 어퍼 웨스트 (Upper West)
8. 어퍼 이스트 (Upper East)
9. 할렘 (할렘 남단. SoHa)

모처럼 오넘씨와 함께 맨하탄을 걸었습니다.  맨날 혼자 걷다가 친구와 함께 걸으니 발걸음이 훨씬 가볍던데요?  이번엔 지난번 미드타운 방문 시 앉좋은 날씨로 인해 빠뜨린 장소들 몇 곳을 포함하여 매디슨 스퀘어 공원과 그래머시 지역을 둘러보았습니다.

미드타운에 있는 모건 도서관(Morgan Library)이 첫번쨰 목적지였습니다.  36번가와 매디슨 Avenue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JPMorgan으로 알려진 투자은행의 창립자 (정확히 얘기하면 2대째이긴 하지만)인 John Pierpont Morgan이 자신의 개인도서관으로 사용하다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 다음 세대인 Jack Morgan에게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유언을 남긴 곳이지요.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인인 John Pierpont Morgan은 굉장한 예술품 수집가이기도 했는데 당시 문화와 예술에 관해서 미국인들을 아주 무시하던 영국에서도 "고금을 통틀어 가장 탁월한 수집가가 모은 가장 훌륭한 훌륭한 소장품들" 이라고 극찬을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바빠서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내부와 소장품들이 많이 궁금하네요.

모건 도서관. Morgan Library

모건 도서관. Morgan Library


조금만 서남쪽으로 걷다보면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나옵니다.  (예, 맞습니다, 킹콩이 올라갔었고 시애틀의 잠못드는 밤의 두 연인이 등장했던 그 빌딩이죠.) 1931년에 완공된 102층 높이의 이 건물은 이보다 더 최근에 지어진 건물들, 더 높은 건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맨하탄의 상징이지요. (World Trade Center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므로 현존하는 맨하탄 건물중에서는 여전히 최고층이겠죠? 아 아시겠지만 ‘Empire State’는 뉴욕주의 별칭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 빌딩이 완공된 1931년은 1929년 The Great Crash(대폭락)가 있고 나서 ‘The Great Depression(대공황)’이 시작된 시기입니다.  시카고의 초고층 빌딩인 시어즈타워도 1972년 오일쇼크-주식폭락기에 건축되었고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도 1997년 동남아의 금융위기때 건축되었다는데 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전 이러한 사실들을 좋게 해석하고 싶은데요?  그런 어려운 시기에도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들이 세워졌고 또 그 후에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니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도 Big project에 대한 시도는 계속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Empire State Building

5번 avenue를 따라 남쪽으로 가다 보면 Madison Square 공원이 나오죠.  맨하탄의 다른 공원들에 비하면 그리 작지 않은 공원인데(물론 Central Park는 빼고요)  야구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옛날에는 이곳에서 야구도 했다고 합니다.  이 공원 주변에는 유명한 건물들이 많지요.  북쪽으로는 New York Life 건물, 동쪽으로 the Metropolitan Life Insurance Tower, 그리고 남쪽으로는 Flatiron 건물(다리미 모양과 닮았다는 이유로 Flat Iron 빌딩이라 한데요.  1902년에는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다고 하죠.)

이 공원이 유명해진 또 하나의 이유는 공원 안에 있는 Shake Shack이란 핫도그집인데요 지난번 Union Square편에서 잠깐 언급했던 유니온 스퀘어 카페(음식점)를 만든 대니 메이어의 또하나의 히트작이죠.  너무 늦게 오면 줄이 길어 못 먹는다는 곳입니다.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고 맛도 아주 좋던데요?  (‘에이, 핫도그가 뭐 맛있어봐야 핫도그지’하시는 저같은 분들은 맨하탄 오시면 한번쯤 꼭 시도해 보시길… Upper West에 분점도 있답니다.)

Madison Square Park 입구

the Metropolitan Life Insurance Tower

NY Life building

Flatiron building


오늘 일정의 마지막인 Gramercy Park 사진 아래에 올립니다.  이 동네는 예전에 오넘씨께서 사셨던 동네라네요.  이 공원은 이 동네 거주자만이 들어갈 수 있게끔 철창문이 설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밖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착한 오넘씨,  이사 나오시면서 열쇠라도 하나쯤 복사해 두시지…  무식한 소린가요? ㅎㅎ)

Gramerc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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