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목차>
2. 차이나타운(Chinatown) &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
3. 미드타운
4. 첼시(Chelsea) & 유니온스퀘어(Union Square)
5.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 & Washington Square Park
6. 매디슨 스퀘어 공원 (Madison Square Park) & 그래머시 (Gramercy)
9. 할렘 (할렘 남단. SoHa)Greenwich와 첼시를 먼저 볼까 하다가 미드타운에 약속이 생겨서 오늘은 미드타운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한 20년 전만해도 약간은 이상한 분위기(?)가 나던 42번가를 따라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걸었는데 지금의 42번가는 그때에 비하면 정말이지 깨끗하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거리가 되었네요. 이 거리를 주욱 걷다 보면 정말 많은 수식어가 떠오르는 Times Square가 나옵니다. (‘자랑스런 한국의 삼성, LG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보이는,’ ‘스파이더맨이 날라다니던’ 등등. )
좀 더 걷다보면 Bryant Park라는 공원이 나오죠. 지난번 말씀 드렸던 것처럼 맨하탄에서는 센트럴 파크를 빼고는 사실 별로 제대로 된 공원이 없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 Bryant Park 역시 그리 크지는 않지만 겨울에는 아이스링크가 있어서 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네요. 따뜻한 계절에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도 있다고 하니 크기는 작지만 꽤나 다양하게 사용되는 공원인 듯. 이 공원 바로 오른쪽에는 New York Public Library가 위치하고 있으니 상호 시너지 효과도 나겠네요 ㅎㅎ.
맨하탄에는 큰 기차역이 두개 있는데 하나가 Penn Station이고 다른 하나가 오늘 방문한 미드타운에 있는 Grand Central Station입니다. (물론 Path station도 있지만 그렇게 따지자면 지하철 역은 훨씬 많겠죠^^) 둘 중 어느 역이 규모면에서 더 클까요? 오늘 만난 친구 얘기로는 Amtrak이 오가는 Penn Station이 더 클거라고 하는데 책에서는 Grand Central Station이 세계 최대(76에이커, 하루 5십만명 이용)라고 하구요. 제가 보기에는 Grand Central이 훨씬 화려해 보였습니다. 로마 옛 건축물을 떠올리게 하는 시계탑, 천정 및 내부 장식들이 되어 있는 이 건물은 단순히 기차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스토랑들도 위치하고 있어서 기차역 이용객들은 물론 주변 회사원들까지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서버러스(Cerberus)에 넘어간, 또 현재 위기의 시간들을 그 누구보다도 힘들게 보내고 있는 크라이슬러 빌딩도 이 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볼 수 있습니다. 건물 정문의 모양, 건물의 높이, 크라이슬러 차량의 그릴을 상징하는 빌딩 탑의 장식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리드하던 빅 3의 위용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 건물이 작금의 위기 상황과 겹치며 참으로 묘한 생각이 들어 잠시 멍하게 서 있었습니다…
계속 동쪽으로 가다 보면 맨하탄 동쪽 끝 East River가에 위치한 성냥갑 모양의 UN 본부 건물을 만나게 되지요. 건물 앞 걸려있는 수많은 국가의 국기들을 보면서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나라들의 문제해결을 위한 UN 본부가 다양성을 가장 잘 수용하는 도시 맨하탄에 위치하고 있다는게 참으로 적절하네'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반기문 총장님은 이 건물 어디에 계실까요?
UN 건물 건너편에는 부동산 재벌 Trump의 이름이 붙어있는 Trump World Tower가 있는데 사실 더 유명한 트럼프 건물은 5th Ave에 위치한 Trump Tower(본인의 팬트하우스와 'The Apprentice 촬영장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함)라고 하네요. 부동산 시장의 부침과 함께했던 Trump Business가 이번 위기에는 괜찮은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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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다보니 'Japan Society'란 푯말이 붙어있는 건물을 봤습니다. 일본 문화를 알리는 일을 주로 하는 건물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우리 Korean Society도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면, 너무 국수주의적 사고방식인가요? 아니면 그게 진정한 다양성의 추구일까요?
5th Ave 근처로 오면 더욱 번화해 집니다. 부동산 쟁이인 저로서는 여전히 공실률 낮고 임대가가 전세계 최고라는 Rockefeller Center 주변도 빠뜨릴 수 없었겠죠. 영화에 많이 나오는 황금상(프로메테우스상) 앞 스케이트장,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GE Building 등 사진에 담아 보았어요. 그 외에도 Saks Fifth, St. Patrick’s Cathedral, Carnegie Hall, MoMA 등 미드타운이야말로 정말 볼 것이 널려있는 지역이네요.
토막 상식3
Q: 맨하탄과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및 터널은 총 몇개나 될까요?
A: 12개. 이 중 3개만이 뉴저지와 연결(Lincoln 터널, Holland 터널, George Washington 다리)되어 있고 나머지 9개(Brooklyn Battery 터널, Third Ave 다리, Willis Ave 다리, Queens Midtown 터널, Queensborough 다리, Triborough 다리, Henry Hudson 다리, Williamsburgh 다리, Manhattan 다리, Brooklyn 다리)는 뉴욕에 연결되어 있으니 맨하탄은 역시 뉴욕 땅이네요. (원 참, 당연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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