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내년엔 더 내릴까요 아니면 오를까요?  가격의 ‘방향’과 그 ‘시기’를 동시에 예측한다는 건 정말로 어려운 일이죠  이렇게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위험(risk)에 대비하고 그 위험요인을 상쇄(또는 전가)시키기 위한 많은 움직임들을 금융시장에서는 ‘헷지(Hedge)’라는 말로 많이 표현하고 있는데, 집값도 그런 헷지를 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고 하네요. 

 

쉽게 말하면 집값이 내리면 가격이 올라주는 ‘그 무엇인가’에 투자할 경우 집값 하락에 따른 손해가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Case-Shiller Index로 요즘 인기있는 예일대학교의 로버트 쉴러 교수(왼쪽 사진. 멋있나요? 기사엔 나이많은 휴 그랜트 같다고 하던데.^^)가 드디어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 냈습니다.  UMM(Up Metro Market)과 DMM(Down Metro Market)이란 이름으로 NYSE(New York Stock Exchange.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그것이죠.  (관련기사 CNN Money 참조)

물론 HousingDigest의 ‘월별 주요 지표 추이 분석 ’에서 매월 정리해 드리는 Case-Shiller Index의 선물 지표 상품이 이미 있지만 이는 선물시장에서 사용되는 상품이고 최근 쉴러 교수가 내놓은 상품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주식거래의 경험만 있으면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Up Metro Market은 Case-Shiller 10대 도시 지수의 가격이 오를 거라 생각하면 투자하는 거고 Down Metro Market은 떨어질 거라 생각하면 투자하는 거죠.  그러니까 DMM에 투자해 놓고 있다가 내년 이맘때 집값이 떨어지면 집값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DMM이 예상한대로 떨어져 주었으니 거기서는 이득을 보게 되어 어느정도 위험이 상쇄되는, 뭐 이런 구조랍니다. 

지금까지 일반투자자들이 주택 가격의 방향에 대한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 상품들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 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시도로 보이지만 동시에 선물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에게 그리 큰 각광을 받지 못했던 Case-Shiller Index의 방향에 대한 투자가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어필할지 부정적인 견해도 많습니다.  아뭏든 이 상품을 계기로 쉴러 교수의 의견은 앞으로는 모든 것들을 일반인도 쉽게 헷지할 수 있게 되지 않겠나(환율, 물가 등등)라고 얘기하는 걸로 봐서 아마도 이 아저씨 조만간 더 많은 헷지 상품들을 주식시장에 쏟아낼 거 같네요.

여러분들은 지금 모의투자하신다면 어디에 투자하시겠어요?  DMM? U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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